2021. 11. 7. 06:15ㆍ지속 가능한 발전
우리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바로 물입니다.
얼마 전 문득,
"우리가 마시는 물은 어디서 오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명의 친구와 이에 대한 작은 대화를 하며 우리가 얼마나 이런 간단한 토픽에 무관심하고 무지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물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지금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코웃음을 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지라도 새로운 내용이 있고 배워가는 게 있기를 바랍니다.
물의 원천/분포도
많은 사람들은 지구 표면의 71 퍼센트가 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71 퍼센트를 100 퍼센트로 생각해도, 우리가 산업, 농업 그리고 생수로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대략 1 퍼센트 이란걸 알고 계셨습니까?
첫 번째로, 지구 표면의 71 퍼센트를 100 퍼센트로 생각했을 때, 96.5 퍼센트가 대양이며, 약 3퍼센트가 담수입니다. 두 번째로, 3 퍼센트 담수를 100 퍼센트로 생각해 봅시다. 이제 이 담수 양의 3분의 2 가량이 빙하와 만년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 퍼센트가 남습니다. 이 1 퍼센트의 원천은 강, 저수지, 대수층, 지하수 그리고 영구동토에서 옵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지구적으로 봤을 때, 물은 고갈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물을 이 원천들에서 고갈시키지만, 비와 눈으로 인한 물의 순환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야가 문제인 걸까요? 우리가 마시는 물이나 산업에 사용되는 물의 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많은 양의 담수가 농업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먹는 고기와 견과류를 재배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
저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고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몸소 체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에 의문을 가져 조사를 조금 해 본 결과, 우리나라는 UN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가 맞습니다.
사용 가능한 담수의 양이 적은 건 모든 나라에 똑같지만, 지리적 환경과 지역에 따른 인프라의 풍부함이 물 부족 국가 또는 한 국가 내에서도 물 부족한 지역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물은 불공평하게 분배되어있고, 기술력과 자본에 따라 물 공급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물 부족은 각 나라의 문화와 물을 관리하는 기술의 발달 정도에 따라서 다르다 [2]
앞서 말했듯이 저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것을 몸소 체감한 적이 없습니다. 간간히 뉴스로 강원도 어느 지역에 가뭄 소식을 듣긴 하지만, 물 부족 국가라고 지정될 만큼 물을 구하기가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지하수를 과도하게 사용해 지하수가 드러나는 부분인 하천 수위가 두드러지게 낮아졌다. [2]
그런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하수는 한정된 자원이고 계속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지반이 꺼지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이러한 물 부족 문제는 단순히 한 가지 시각에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보다 발전된 기술과 환경 친화적인 방법들이 산업과 농업분야에 도입되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 개인적으로도 음식 낭비를 줄이고, 고기와 견과류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1] https://www.usgs.gov/media/images/distribution-water-and-above-earth